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셨나요? 1960년대 제주도의 푸른 바다부터 노란 유채꽃밭까지, 드라마 속 배경들이 너무 예뻐서 저도 모르게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그럴 것이, 이 드라마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고창의 청보리밭, 역사가 담긴 광주극장까지 우리나라의 숨은 명소들을 배경으로 했거든요.

특히 봄에 이 촬영지들을 방문하면, 드라마에서 봤던 그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아이유와 박보검이 연기한 애순과 관식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던 그 장소들을 직접 걸어볼 수 있다니, 드라마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여행코스가 될 것 같아요!

섬네일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간을 오가는 드라마의 배경만큼, 이 여행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거예요. 지금부터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들을 하나하나 알아보며, 여러분의 봄 여행 계획에 도움을 드릴게요!

제주도 촬영지 완전정복

여러분, 아이유가 연기한 애순이 걸었던 그 제주도 풍경들 직접 가보고 싶으셨죠? 저도 드라마 보면서 너무 가고 싶더라고요! 제주의 넓은 바다에서 해녀들이 물질하는 장면부터 푸른 잔디밭, 돌하르방, 유채꽃밭까지... 정말 눈이 즐거웠어요~ 

김녕해변

김녕해변은 정말 에메랄드빛 바다가 예쁜 곳인데요, 극중 염혜란 배우가 연기한 광례 때문에 애순이 애 태웠던 장소이기도 하잖아요? 해녀들이 물질 후에 몸 녹이는 '불턱'도 나왔는데, 이런 해녀 문화가 정말 독특하더라고요!

애순이의 엄마와 이모들이 물질은 끝내고 모닥불에 몸을 녹이고 있다.
제주 김녕해변

성산일출봉

드라마에서 애순이 절(운문사:경북 청도)에서 삼천 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오는 푸른 잔디밭과 유채꽃밭은 바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촬영되었다고 해요. 4월부터 5월 초까지는 제주 전역에 유채꽃이 만발하는데, 특히 성산일출봉 주변의 유채꽃밭은 그 절경이 정말 압권이랍니다. 드라마 속 장면처럼 노란 유채꽃과 파란 하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직접 눈에 담을 수 있어요.

특히 애순이가 절을 하고 나와서 하루방 코를 때리고 지나간 장면은 바로 제주시 애월읍 광양리 173-2 입니다.

제주 오름 길

박보검이랑 아이유가 함께 걸었던 제주 오름 길도 너무 로맨틱했어요~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시구가 탄생한 제주목 관아도 꼭 가봐야 할 곳이랍니다! 그리고 어린 금명이가 엄마랑 같이 걸었던 오라동 메밀밭은 정말 감성 돋는 장소였어요.

오라동 메밀 밭

여러분 '폭싹 속았수다' 1차 티저에서 애순이랑 관식이 다정하게 걸었던 그 예쁜 메밀밭 어디인지 궁금하셨죠? 바로 제주 오라동 메밀밭이에요! 😍 

제주 오라동 메밀밭
제주 오라동 메밀밭

이곳은 제주도에서 가장 큰 메밀밭 중 하나인데요~ 북쪽으론 웅장한 한라산, 남쪽으론 푸른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서 정말 장관이랍니다! 사진 찍기 딱 좋은 장소예요~ 제주도는 메밀을 일 년에 두 번이나 재배한대요! 그래서 5월이랑 9~10월에 두 번이나 메밀꽃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게다가 5월부터 6월 말까지는 '제주오라 메밀〮유채꽃 축제'도 열리니까 봄에 가면 노란 유채꽃까지 함께 볼 수 있어요. 이건 완전 꿀팁이죠?

극중 애순이가 금명이를 업고 걷고 있는 길이 오라동 메밀탑이다
제주 오라동 메밀밭

메밀밭에 들어가면 하얀 꽃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그 한가운데 우뚝 선 소나무 앞에서 사진 찍으면 인생샷 건질 수 있어요!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포토존도 여러 군데 있으니까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카메라 꼭 챙겨가세요~ 참! 

입장료는 작년 기준으로 어른은 3천원, 아이들은 2천원이었답니다. 그리고 관람 시기가 정해져 있으니까 가시기 전에 꼭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근처에 와흘메밀마을도 있으니까 시간 되시면 두 곳 다 가보는 것도 추천해요!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봄의 절정, 고창 청보리밭 여행

드라마에서 애순과 관식이 첫 키스를 나누었던 그 아름다운 청보리밭, 정말 인상적이었죠? 이곳은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학원농장으로,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명소랍니다. 푸른 보리의 물결이 끝없이 펼쳐지는 모습은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애순이와 관식이가 서로의 마음을 알고 첫 키스를 한 곳은 고창 학원농장이다
전북 고창 학원농장

고창 학원농장은 전북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답니다. 약 160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파도처럼 일렁이는데, 그 모습이 너무 로맨틱해서 드라마에서도 중요한 장면의 배경으로 선택된 거 같아요. 제가 작년에 방문했을 때도 해가 질 무렵엔 청보리밭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정말 환상적이었거든요!

청보리밭을 방문할 때는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사진 찍기 가장 좋답니다. 아침에는 안개가 살짝 깔린 청보리밭을, 석양 무렵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보리밭을 감상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근처에는 고창읍성이나 고인돌 유적지 같은 볼거리도 많으니, 하루 코스로 계획해보세요.

전북 고창 학원 농장
전북 고창 학원 농장

참, 이 청보리밭은 드라마 인기 덕분에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주말에는 특히 붐비니까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하시거나, 이른 아침에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모자나 가디건 같은 걸 챙겨가시는 게 좋을 거예요. 봄이라도 바람 때문에 쌀쌀할 수 있거든요! 사진 찍을 때는 바람이 잠시 멈추는 틈을 노려서 찍으면 더 예쁘게 나온답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광주극장 체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깐느극장'으로 등장했던 곳, 바로 광주극장이에요. 1935년에 개관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곳은 1990년대 장면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했는데, 그 클래식한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죠.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5가에 위치한 이 극장은 건물 외관부터 레트로한 매력이 넘쳐요. 티켓 박스, 매표소, 로비의 오래된 포스터들까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드라마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폭싹속았수다 극중 깐느극장으로 나온 곳은 광주극장이다
광주 극장

게다가 건물 2층에는 작은 카페도 있어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여유롭게 차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요. 드라마 속 장면을 재현하고 싶다면, 극장 입구의 오래된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방문하실 때 팁을 드리자면, 사전에 상영 일정을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홈페이지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극장 주변에는 충장로 쇼핑거리와 맛집들이 많아서, 영화 관람 전후로 주변 구경도 할 수 있어요. 

광주 극장 로비
광주 극장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시설이 현대적이진 않지만, 그것도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생각하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영화 보는 동안 옆 사람과의 간격이 좀 좁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1960-70년대로 돌아가는 순천 드라마촬영장

'폭싹 속았수다'의 1960-70년대 장면 중 일부가 촬영된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그 시대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에요.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이 촬영장은 250미터 길이의 공간에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한국 거리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해두었답니다.

순천드라마세트장
순천영화드라마세트장

이곳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은 뭐니뭐니해도 교복 체험이에요! 촬영장 입구에서는 1970년대 스타일의 교복과 가방, 학생모자를 무료로 대여해준답니다. 저도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친구들과 교복을 입고 촬영장을 둘러봤는데, 정말 타임슬립한 기분이었어요! 옛날 다방에 앉아 사진도 찍고, 오래된 가게들을 구경하며 부모님 세대의 추억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죠.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요. 1구역은 1960년대, 2구역은 1970년대, 3구역은 1980년대를 재현한 공간인데요. 각 구역마다 그 시대의 대표적인 건물들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옛날 다방, 이발소, 옷가게, 약국, 극장 등 다양한 공간이 마치 실제처럼 꾸며져 있답니다.

방문하실 때 알아두면 좋을 정보는, 이곳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라는 점이에요. 그리고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죠. 교복 체험은 무료인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근처에는 순천만 국가정원이나 낙안읍성 등 다른 볼거리도 많으니, 하루 코스로 계획하시면 더 알차게 여행할 수 있을 거예요.

안동 세트장의 특별한 이야기

'폭싹 속았수다'의 또 다른 중요한 촬영지였던 안동 세트장은 1950년대 제주 어촌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한 곳이었어요.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했던 이 세트장은 초가집, 현무암 돌담, 항구 등을 세심하게 구현하여 드라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답니다.

폭싹속았수다 안동 촬영 세트장
안동세트장

안타깝게도 이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철거되어 현재는 방문할 수 없다는 점... 정말 아쉽네요. 하지만 세트장이 있었던 경북도청신도시 일대는 여전히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요. 안동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월영교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많은 곳이니까요!

흥미로운 점은 이 세트장 제작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거예요. 촬영 기간 동안 약 300여 명의 제작진이 한 달간 지역에서 숙식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해요. 비록 세트장은 없어졌지만, 드라마를 통해 안동이라는 도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폭싹속았수다 안동 세트장
폭싹속았수다 안동 세트장

안동을 방문하게 된다면, 전통 한옥마을인 하회마을을 꼭 들러보세요. 비록 드라마 세트장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한국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안동 간고등어와 안동찜닭 같은 지역 음식도 꼭 맛보시길 추천해요. 지역 특산품인 안동소주도 인기 있는 기념품이랍니다!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여행 계획 세우기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를 효율적으로 여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볼까요? 촬영지들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서 한 번에 모두 돌아보기는 어렵지만, 지역별로 묶어서 계획하면 더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을 거예요.

제주도

먼저 제주도는 최소 2-3일은 잡으셔야 여유있게 볼 수 있어요. 봄(4-5월)이나 가을(9-10월)이 날씨도 좋고 관광하기 가장 쾌적한 시기랍니다. 제주도 내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게 가장 편리해요. 해녀박물관, 성산일출봉 근처 유채꽃밭, 그리고 드라마 속에 나왔던 해변들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보세요.

전북 고창

전라도 지역은 고창 청보리밭과 광주극장을 함께 묶어서 1박 2일 코스로 계획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고창에서 광주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리니까요. 봄에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기간(4월 중순-5월 중순)에 맞춰 방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순천 드라마촬영장까지 함께 돌아본다면, 광주에서 순천까지는 KTX로 3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답니다.

숙박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는 해변이 보이는 호텔이나 펜션, 고창에서는 한옥 체험숙소, 광주와 순천에서는 시내 중심부의 호텔이 편리할 거예요. 요즘은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 공유 서비스도 많이 있으니,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보세요!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지를 따라 여행하는 건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테니까요. 특히 봄에는 제주의 유채꽃과 고창의 청보리밭이 절정을 이루어, 드라마 속 감동적인 장면들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답니다.

시즌별로는 봄(4-5월)에는 고창 청보리밭과 제주 유채꽃밭이, 여름에는 제주 해변이, 가을에는 순천과 안동 일대의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한적한 광주극장에서의 영화 감상이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여러분도 드라마 속 감동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이번 봄에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유와 박보검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여러분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중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전체적으로는 봄(4-5월)이 가장 좋아요! 제주 유채꽃과 고창 청보리밭이 만발해 드라마 속 장면과 가장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거든요. 다만 순천이나 광주 등 도시 지역은 계절에 크게 상관없이 연중 방문 가능해요.

Q2: 고창 청보리밭은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까요? 

A: 고창 청보리밭(학원농장)은 대중교통으로 가기 좀 불편해서 자가용이나 렌터카가 가장 편리해요. 서울에서 오시는 경우 고속버스로 고창터미널까지 온 다음, 택시나 시내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주말에는 고창터미널에서 청보리밭까지 임시 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답니다!

Q3: 제주도 해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A: 네, 제주 해녀박물관에서는 해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고, 일부 해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성산이나 우도 등지에서는 실제 해녀들의 물질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답니다. 다만 체험 프로그램은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사전에 확인하세요!

Q4: 광주극장에서는 실제로 어떤 영화를 볼 수 있나요? 

A: 광주극장에서는 최신 상업영화보다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고전영화 등을 주로 상영해요. 가끔 특별 기획전이나 영화제 행사도 열리니, 방문 전에 홈페이지나 SNS에서 상영 일정을 확인해보세요. 영화 관람 외에도 건물 자체가 문화재급 가치가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Q5: 순천 드라마촬영장의 입장료와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A: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성인 기준 입장료가 3,000원으로 매우 저렴해요.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은 5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에요. 교복 체험은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 꼭 경험해보세요!

Q6: 안동 세트장은 여전히 방문 가능한가요? 

A: 아쉽게도 안동에 설치됐던 제주 어촌마을 세트장은 드라마 촬영 후 철거되어 현재는 방문할 수 없어요. 하지만 안동에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른 명소들이 많으니, 안동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그런 곳들을 대신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