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이번 주말에 위키드 보러 가시나요? 저 어제 보고 왔는데... 미리 말씀드릴게요. 눈물 콧물 쏙 빼고 나왔거든요.
1편이 화려한 축제였다면, 이번 2편은 진짜 감정의 롤러코스터 그 자체예요. 오늘은 제가 직접 보고 느낀 생생한 후기와 함께, 알고 보면 200% 더 재밌는 관전 포인트 딱 짚어드릴게요. 마지막 팁은 진짜... 모르면 손해니까 꼭 챙겨가세요!
1. "즐거움은 끝났다" 확 달라진 분위기
1편 기억나시죠? 핑크핑크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였잖아요? 근데 시작하자마자 분위기가 완전 달라져서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무대 공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막이 원래 좀 어둡긴 하잖아요? 근데 영화는 그 깊이가 다르더라고요. 엘파바가 본격적으로 '서쪽의 사악한 마녀'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스토리가 엄청 휘몰아쳐요.
원작 소설은 진짜 섬뜩할 정도로 어두운 편인데, 존 M. 추 감독님이 이걸 딱 적당하게 잘 잡으셨더라고요. 너무 우울하지 않게, 하지만 가볍지도 않게. 특히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별 장면은... 하, 지금 생각해도 울컥하네요.
혹시 아직 1편 안 보신 분 계신가요? 이번 <위키드: 포 굿>은 요약본 같은 거 안 보여줍니다. (단호) 무조건 1편 보고 가셔야 해요. 사건 전개가 엄청 빨라서 내용 모르면 "어? 쟤 왜 저래?" 하다가 끝날 수도 있어요!
2. 이건 '신시아 에리보'의 영화다
아리아나 그란데(글린다)도 진짜 잘하거든요? 둘 케미가 미쳤어요. 근데 이번 편의 진짜 주인공은 솔직히 말해서 신시아 에리보(엘파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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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우)엘파바(신시아 에리보) 출처: 유니버셜 픽쳐스 |
제가 제일 충격 받았던 장면이 있는데, 바로 'No Good Deed' 부를 때였어요. 와... 진짜 사람이 어떻게 저런 소리를 내지? 싶더라고요.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게 아니라, 화면 밖으로 그 억울함과 분노가 뚫고 나와요. 관객들 다 숨죽이고 보는데, 저도 모르게 주먹 꽉 쥐고 봤다니까요.
거짓말 안 보태고 노래 듣는 내내 공중에 붕 떠 있는 기분이었어요. 그란데가 묻혔다는 게 아니라, 에리보가 그냥 중력을 거스르고 날아다닙니다. ㅋㅋ
3. '오즈의 마법사'와 소름 돋는 연결고리
이 영화가 더 대박인 건, 우리가 어릴 때 봤던 1939년작 <오즈의 마법사>랑 퍼즐이 딱딱 맞춰진다는 거예요.
감독님이 진짜 천재인 게, 1편에서 뿌려둔 떡밥들을 여기서 다 회수해요.
✔️허수아비가 왜 허수아비가 됐는지
✔️양철 나무꾼의 슬픈 사연 (이거 진짜 ㅠㅠ)
✔️겁쟁이 사자의 비밀까지!
(스포라 자세히는 말 못 하지만, 보면서 "와 미쳤다" 소리 육성으로 나왔어요.)
특히 도로시는 흐릿하게 처리되면서도 존재감 있게 나오는데, 이 연출이 기가 막혀요. 1939년 영화를 비틀어서 재해석했는데, 그 짜릿함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4. 2025년 최고의 영화? (Feat. 아바타)
솔직히 말하면, 저는 내년에 개봉할 <아바타: 불과 재> 정도는 돼야 이 영화 이길 수 있다고 봐요. 그만큼 올해, 아니 2025년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존 M. 추 감독님이 만든 이 오즈의 세계관은 시각적으로도 완벽해요. 세트장이랑 의상 보는 맛도 쏠쏠하고요. 1편, 2편 합쳐서 하나의 거대한 걸작이 완성된 느낌?
마무리
영화 제목처럼,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여러분의 마음도 'For Good(영원히)' 바뀔지도 몰라요. 그만큼 여운이 짙은 영화였습니다. 저는 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하러 또 갑니다. ㅎㅎ 여러분은 1편 보셨나요? 혹시 누구랑 보러 가실 계획이신가요? 댓글로 기대평 남겨주세요! (보고 오신 분들은 스포 없는 감상평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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