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벚꽃이 다 지고 봄이 끝나간다고 아쉬워하지 마세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만 공유되던 '진짜 벚꽃 명소'가 있거든요. 경남 사천시 와룡산 자락에 자리한 청룡사는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진한 분홍빛 겹벚꽃으로 뒤덮이는 환상적인 장소예요.
이제는 SNS에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한적하게 봄의 끝자락을 만끽할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에요. 특히 절정기인 4월 말에 방문하면, 마치 분홍빛 구름 속을 걷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겹벚꽃 포인트
1. 인생샷 명소 '극락계단'
청룡사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스팟은 단연 '극락계단'이에요! 이름부터가 정말 멋지죠?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이 계단은 양쪽으로 겹벚꽃나무가 빽빽하게 심어져 있어서, 꽃이 만개하면 마치 분홍빛 터널을 지나는 듯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해요.
계단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꽃으로 뒤덮여 있는데, 이 장면은 사진으로 담아도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해요. 특히 오전 10시쯤 햇빛이 계단 사이로 비춰들 때 촬영하면 마치 천상의 세계로 향하는 길처럼 신비로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
극락계단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삼각대를 챙겨가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담고 싶다면 약간의 바람이 부는 날을 노려보세요. 제가 갔을 때는 약한 바람에 겹벚꽃 잎이 살랑살랑 떨어지는 모습이 정말 그림 같았거든요.
하지만 주의할 점은 주말에는 이 계단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정말 붐빈다는 거예요. 특히 예쁜 원피스나 한복을 입고 와서 인생샷을 남기려는 분들이 많아서, 여유 있게 촬영하려면 평일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게 좋아요!
2. 사찰 내 숨은 겹벚꽃 스팟들
극락계단 말고도 청룡사에는 아름다운 겹벚꽃 포인트가 여러 곳 있어요. 대웅전 오른쪽에 있는 작은 산책로를 따라가면 겹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적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또 사찰 입구에서 올라오는 길목에도 겹벚꽃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데, 와룡산을 배경으로 찍으면 자연과 벚꽃의 조화가 정말 멋지게 담긴답니다. 특히 오후 3시쯤 햇빛이 사선으로 들어올 때 촬영하면 벚꽃 사이로 비치는 빛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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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룡사 겹벚꽃 |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숨은 명소는 종각 뒤편에 있는 작은 벤치예요. 이곳에는 특히 크고 화려한 겹벚꽃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명상하는 모습을 담으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폭발할 만한 사진이 나온답니다. 저도 이 벤치에서 찍은 사진이 지난해 제 SNS에서 가장 인기 많았던 게시물이었어요!
3. 사진 촬영 팁과 베스트 타이밍
청룡사에서 정말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건 방문 시간인데, 오전 9시~10시 사이나 오후 4시 이후가 빛의 각도가 가장 좋답니다. 한낮에는 그림자가 강하게 져서 얼굴이 어둡게 나올 수 있거든요.
카메라 설정은 약간 오버 노출로 맞추는 게 좋아요. 겹벚꽃의 진한 분홍색을 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거든요. 스마트폰으로 찍을 때도 밝기를 조금 높이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어요.
포트레이트 모드(인물 사진)로 찍으면 배경이 살짝 흐려져서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와요. 극락계단에서는 계단 중간쯤에 서서 위나 아래를 바라보는 구도가 가장 인기 있고, 꽃잎이 흩날리는 순간을 포착하면 더욱 드라마틱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옷은 흰색이나 파스텔톤이 겹벚꽃과 잘 어울려요. 제가 지난번에 갔을 때 민트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분홍 겹벚꽃과 정말 예쁘게 조화를 이뤘거든요. 화려한 패턴이나 너무 짙은 색상은 꽃과 경쟁하게 되니 피하는 게 좋답니다!
주변 볼거리와 함께 즐기는 코스
1. 와룡산 산책로와 전망대
청룡사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쉽죠? 이왕 와룡산까지 왔으니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올라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청룡사에서 약 15분 정도 더 오르면 와룡산 중턱에 작은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사천시 전경과 남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특히 맑은 날에는 지리산 줄기까지 보이기도 한다니 날씨 좋은 날 방문하셨다면 꼭 한번 올라가보세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서 등산화 같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충분히 오를 수 있어요.
봄에는 산책로 주변으로 진달래와 철쭉도 피어있어서 겹벚꽃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저는 청룡사에서 구경하고 와룡산 전망대까지 다녀오는데 총 2시간 정도 걸렸어요. 체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여유롭게 반나절 코스로 계획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사천 주변 추천 관광지
사천에는 청룡사 외에도 볼거리가 많아요. 특히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꼭 한번 타보세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데, 청룡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요. 케이블카 정상에서 보는 일몰이 정말 환상적이라 오후에 청룡사 다녀오고 가시면 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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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 바다케이블카(출처:한국관광공사) |
또 삼천포 항에 가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실안해변도 걷기 좋은 곳이에요. 사천 시내에는 항공우주박물관도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들러보세요!
청룡사와 함께 1박 2일로 다녀온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1일차: 오전 청룡사 → 점심(사천 시내 맛집) → 항공우주박물관 → 사천바다케이블카 → 삼천포 항 저녁
📌2일차: 실안해변 산책 → 사천읍성 차가 있다면 이 정도 코스는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
사천 청룡사는 경상남도 사천시 축동면 배춘리에 위치해 있어요. 주소는 '경상남도 사천시 축동면 배춘길 286-1522'입니다. 사천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와룡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서 산 아래 주차장부터는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야 해요.
자가용으로 방문하는 게 가장 편리한데, 네비게이션에 '사천 청룡사' 또는 '청룡사 주차장'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주차장은 무료고 생각보다 넓은 편이지만, 벚꽃 절정기인 주말에는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게 좋아요. 제가 지난해 방문했을 땐 11시쯤 갔더니 주차장이 거의 꽉 차서 조금 돌아다니다가 겨우 자리를 찾았거든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좀 복잡해요. 사천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긴 한데, 배차 간격이 길고 청룡사 입구에서 또 걸어 올라가야 해서 시간이 꽤 걸려요. 택시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방문 시간 및 주의사항
청룡사는 일반적으로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해요. 하지만 사찰 행사가 있는 날엔 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입장료는 없지만, 사찰 보존을 위한 기부금을 내고 싶다면 대웅전 앞에 있는 함에 넣으시면 돼요. 화장실은 주차장과 사찰 내부에 각각 있어요.
방문 최적 시기와 피해야 할 때
청룡사 겹벚꽃의 절정 시기는 일반 벚꽃보다 2-3주 정도 늦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예요. 특히 4월 마지막 주가 가장 화려한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해마다 기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사천시 관광 페이지나 청룡사 공식 SNS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죠?
방문하기 좋은 시간대는 오전 9시~10시 사이예요. 이 시간에는 인파가 적고 햇빛도 적당해서 사진 촬영하기 딱 좋답니다.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는 인파가 가장 많아서 인기 포토스팟인 '극락계단'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어요.
특히 피해야 할 시간은 주말 오후예요. 제가 작년에 토요일 오후 2시쯤 갔다가 극락계단에서 사진 한 장 찍는데 15분 넘게 기다린 적이 있거든요. 가능하면 평일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청룡사 겹벚꽃의 매력을 담아가세요
사천 청룡사의 겹벚꽃은 일반 벚꽃 시즌이 끝나갈 무렵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 같은 존재예요. 화려한 분홍빛 꽃잎들이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마치 현실이 아닌 듯한 풍경을 만들어내죠.
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청룡사를 방문해보세요. 다른 벚꽃 명소들이 이미 꽃이 다 지고 난 후에도, 이곳은 여전히 봄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니까요.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과 산새 소리를,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겨울에는 설경 속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지만, 역시 청룡사의 진정한 매력은 겹벚꽃이 만개한 4월 말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 비밀스러운 벚꽃 명소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봄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사진으로 담아도 좋지만, 그 순간의 향기와 꽃비가 내리는 감동은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야만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청룡사 겹벚꽃은 언제 피나요?
A: 일반 벚꽃보다 2-3주 정도 늦게 피어서 보통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볼 수 있어요. 절정기는 대체로 4월 마지막 주인 경우가 많은데, 해마다 기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방문 전에 사천시 관광 페이지나 SNS 해시태그로 최신 개화 상황을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Q: 주차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청룡사 입구 아래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약 10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벚꽃 절정기 주말에는 오전 11시 이후면 거의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되도록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거나, 평일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주차장에서 사찰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Q: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수 있나요?
A: 가능은 하지만 조금 불편해요. 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축동행 시내버스를 타고 '청룡사 입구'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약 15-20분 올라가야 해요. 버스 배차 간격이 1시간 정도로 길고, 막차 시간도 일찍 끝나는 편이라 귀가 시간도 미리 확인하셔야 해요. 가능하다면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해요.
Q: 청룡사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가 있나요?
A: 사찰 바로 근처에는 식당이나 카페가 거의 없어요. 근처 마을까지 내려가야 몇몇 소규모 식당들이 있죠. 방문하실 때는 간단한 간식이나 물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본격적인 식사는 사천 시내로 나와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청룡사에서 차로 약 15-20분 거리에 맛집들이 몇 곳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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